Jesse,s Blog

상사가 귀신같아야 부하가 움직인다. 본문

Scrap/Books

상사가 귀신같아야 부하가 움직인다.

dasarang 2007. 4. 18. 17:55
  상사가 귀신같아야 부하가 움직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소메야 가즈미/북플러스
회사라는 조직은 날마다 생사를 건 싸움을 벌이고 있다. 그 목적은 이기는데 있는 것이지 지는데 있는 것이 아니다. 회사라는 조직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 역시 오로지 그 목적을 향해 달려가지 않을 수 없다. 말...



북리뷰: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php?bid=148720

 

많은 부분 공감하며 읽어내려갈 수 있었던 책이었고 만족도도 높았다.

이 책에서는 여러 가지 부하를 대하는 법, 가르치는 법을 이야기 하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들은 그 제목만을 열거하기도 벅찰 정도로 많지만, 많은 실례를 통해 쉽게 세부내용을 이해하고 책 전체의 내용을 몇가지 큰 흐름으로 정리 할 수도 있었다.

태생적인 귀신 보다는 상사가 귀신으로 변해야함을 더욱 강조하고 있는 듯 하다. 귀신같은 상사가 되는 것은 또한 젊은 시절 귀신같은 상사아래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은 경험이 중요할 것 같다.

귀신같은 상사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에 대한 관리의 중요성도 간과되어서는 안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상사 또한 세상의 모든 지식과 경험을 갖춘 완벽한 인간이 아닌 이상, 업무상의 실수, 오판이 있을 수 있으니 이를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아랫 사람에게 당당하게 지시하고, 그들을 가르치고, 때로는 인간적으로 따뜻해 지기 위해서는 자기 스스로가 한명의 직장인, 사회인 으로서의 기본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충분조건은 아닐지언정)필요조건이라는 생각이 든다.               

  흔히 어떤 일을 할 때 너무 앞에 나서거나 또는 너무 비협조적이게 되면 쉽게 눈에 띄게 되고, 그런 모습이 싫어서 딱 중간만큼만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다. 많은 사람들이 치우치는 대로 그저 따라가기만 해도 그럭저럭 욕 안 듣고 편히 지낼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리라. 하지만 조직에서 중간에 위치해 있는 사람들이 만약 그런 결정을 하려고 한다면 어떻게 될까…. 생각만 해도 아찔해 진다.      

  조직의 중간관리자는 CEO나 임원의 의도와 뜻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것을 일반직원들에게 전달하고 더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할 책임이 있다. 물론 그렇게 상사와 부하의 중간에 끼어서 아주 힘들어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부하는 말을 안 듣고, 상사는 닥달을 하고… 급하면 혼자서 모든 일을 다 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이 책은 좀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려면 어떠한 소양과 지혜가 필요한지 잘 정리되어 있는 책이다.  

  이 책에서 "상사"를 딱히 중간관리자라고 못 박고 있지는 않지만, 조직 특히 기업에서의 상사가 부하를 움직이려는 의도에 가장 적합한 상사는 중간관리자라고 할 수 있다. 우리회사에서의 중간관리자는 "팀장"이라는 보직을 명받은 직원들이다. 과연 팀장은 어떻게 하면 부하를 움직여서 조직을 잘 이끌 것인가. 팀장은 임원의 의도를 간파하고 그것을 직원들에게 전달하고 같이 실현시켜나가야 한다. 하지만 그와 더불어 아랫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타당한 논리가 있다면 그것을 정확히 상사에게 건의해야 할 책임도 있다고 생각한다.    

상명하달의 전통적인 의사소통 방법이 몸에 이미 너무 많이 배어 있지만, 그렇게만 하기에는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해가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아랫사람의 불평불만을 전달해서는 안 될 것이다. 물론 임원이나 CEO가 일반 직원이나 팀장보다는 더 넖은 시각으로 더 멀리 바로볼 수 밖에 없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식견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아래에서의 건의사항이나 의견들이 통과되려면 윗사람을 충분히 설득시킬 만한 준비를 해야 한다. 무조건 맘에 들지 않는다고 무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닐 것이다. 내 의견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도로 만드는 기술이 필요하다. 그것이 지식에 의한 공격이 될 수도 있고 감성에 호소하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          

모든 사람의 의견이 일치할 수는 없다. 불만이 있는 사람들도 같이 이끌고 갈 수 밖에 없는 것이 조직일 것이다. 강압에 의한 상사의 업무지시도 지식과 논리로 설득시킬 수 있는 내공이 필요하다. 내가 가장 잘 알고 내가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진다면 좀 더 정리되고 발전하는 팀장의 모습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실력과 달변이 아니라서 상사를 설득시키지 못할 때가 많다. 그것이 여러 번 반복되다보면 어느덧 포기해버리고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는 모습들이 보인다. 잘되지 않더라도 뜻을 굽히지 않아야 할 안건은 자신의 뜻을 정확히 밝히고 부딪쳐야만 한다. 해도해도 안된다고 불평불만만 터트릴 것이 아니라 더 공부하고 더 노력해서 상사가 어찌할 수 없도록 만들어야 할 것이다. 똑같은 방법으로 부하직원도 충분히 움직이게 할 수 있을 것이다.              

  훌륭한 언변으로 실제 업적이나 실력보다도 더 좋은 평가를 받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그것도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능력은 결코 오래 갈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말보다는 행동이 앞서는 모습을 보이는 직원들이 더 대우받는 그런 조직이 더 바람직할 것이다.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팀장의 모습을 보인다면 분명 팀원들도 변할 것이다.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많은 생각과 반성을 하게 해주는 책이었다.

 

'Scrap > Book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재를 뛰어넘은 77인의 연습벌레들  (0) 2007.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