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하계 휴가준비
부연동계곡

위치 :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
특징 : 부연동계곡은 오대산 두로봉(1,421.9m) 부근에서 발원한 여러 갈래의 물들이 모여 양양으로 흐르는 남대천의 상류를 이루는 계곡이다. 오염원이 거의 없어 아주 청정한 자연의 기쁨을 느낄 수 있다.

여름철이면 은어가 푸른 물살을 헤치고 올라오는 즐거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오지 중의 한 곳인 부연동(釜淵洞)은 가마솥 모양의 가마소가 있다 하여 마을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강릉시 연곡면 삼산3리에 있는 이 마을 바로 앞에는 부연동계곡이 맑은 물살을 자랑하며 내려가는데, 여름철이면 은어가 푸른 물살을 헤치고 올라오는 즐거운 모습을 볼 수 있다.
부연동계곡은 오대산이 발원지이기 때문에 물 빛깔이 밝고 수량이 풍부하다. 게다가 수심이 얕아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끼리 피서하기에 아주 좋은 곳이다. 부연동 앞에는 너른 솔밭이 있어 야영의 즐거움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부연동을 넘어서는 야트막한 고개에는 이 마을에서 공동으로 운영하는 토봉장(土蜂場)이 있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토종 벌꿀은 오대산의 향기가 그대로 배어 있어 꿀맛이 좋기로 소문나 있다. 고개를 넘어서자마자 오른쪽 넓은 숲 안에 있는 이 봉장은 조용히 구경만 해야지, 벌통을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
부연동에서는 민박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에 반드시 예약을 하고 출발해야 한다. 예약을 안했을 경우 반드시 텐트를 준비해야 한다. 또한 휴가기간 동안 필요한 부식도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야영장은 부연동 위쪽으로 네 군데 있다.
부연동에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다. 이곳에는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부연동약수가 있어 여느 샘터처럼 기다리지 않고 말고 차가운 약수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이 약수는 오색약수와 비슷한 천연탄산광천수로, 철분이 많고 톡 쏘는 맛이 있다.
부연동 계곡의 야영장
부연동약수는 길에서 약 5분 정도 거리에 있다. 이 약수터에서는 약수터 입장료나 관리비를 받지 않지만, 여름 성수기에는 마을 입구에서 입장료를 받는다.
부연동 앞 얕은 개울을 따라 10∼20분 올라가면 두 개의 깊은 소가 나온다. 이른바 부연동이란 마을 이름을 얻게 한 가마소다. 아래 것은 물이 덜 깊은 대신 긴 편이고, 위의 가마소는 좁은 대신 물이 검게 보일 만큼 아주 깊다.
이런 곳에서는 절대 수영을 하지 말아야 한다. 수면에 가까운 부분은 물이 미지근한 대신 물 속으로 깊게 들어갈수록 물이 매우 차기 때문에 갑자기 뛰어들면 심장마비가 걸릴 수 있다.
가마소의 물길 따라 조금 더 올라가면 밭이 나오고 곧 비포장길로 접어들게 된다. 이 길을 따라 계속 걸어가면 삼산초등학교 부연분교가 나온다. 이 학교는 오지의 학교다운 분위기가 물씬 풍겼던 곳이었지만, 지금은 정보통신 회사들이 입주해 있다.
교통
양양에서 양양교를 건너 우회전하면 어성전리까지 이어지는 지방도로가 나온다. 어성전리에서 어성전리에서 남쪽에 있는 아랫말쪽으로 난 포장도로를 따라 좀 더 가면 웃말이 나온다. 웃말에서 조금 더 가면 비포장길이 시작되고, 곧 고적치를 넘게 된다.
계속 이어지는 비포장길 옆으로 가진동이 보이고, 또 야트막한 고갯마루를 넘어 내려서면 바로 오른쪽 길 숲 속에 벌을 치는 봉장이 숨어 있다. 물줄기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조금 더 가면 부연동약수가 있는 부연동에 닿게 된다. 이 경로를 따르면 승용차도 어렵지 않게 들어갈 수 있다.
숙박
야영장